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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 (역: 조옌)
    12.31
    끝이 아닌 것들에 때로 마지막이라 이름 붙이며
    일기

     


    마땅한 짤이 없어서
    이번 일기는 자주 듣는 앨범으로 시작
    네사바렛 좋더라고요 라나보다 좀 더 취향
    무튼 마지막 일기 시작합니다


    &


    12월 첫 시작을 하루종일 봉제로 보내다니
    개최악 스타트. 개최악 겨울. 개최악 의류학과.
    대낮에 가서 한밤중에 나옴...우울

    그리고 박는 방법 잘못 이해해서 구라아니고
    진기명기쇼 혼자 찍다가 울 뻔함


    결국 이날 동아리도 다 읽어놓고 째서 벌금냄 ㅠ
    도안도 놓고가서 집 왕복을 2번 했어 죽고싶다


    시간 모자라서 담날에도 남아서 봉제하다가
    실습실에서 냅다 줌 키고 언어교환함;;
    엄마 몰래 라면먹기 의류학과 ver

    진심 구라 안치고 잠 밥 과제 활동 모든 걸 실습실서 해결함


    그리고 동생이 오아시스 스탠딩 취켓팅 성공함
    너 어케했냐?


    담날도 실습실 갇혀 집 못 갈 뻔했는데
    민채눈나가 살려주심🫶🫶🫶
    나 정말 그대 없이 어케 사나 몰라~


    정신없는 시험기간...
    오랜만에 학식 먹고... 공부하다 시국선언하러 나가고...
    돌아오자마자 교수님이랑 줌미팅하고... 예...

     
    응 이번에도 장학금으로 여행갈거야~
    란 마인드로 저지른 업보들 때문에
    정신병과 함께 좃뺑이 치는 현장이다
     


    나만 정신아픔이 된 건 아닌가봄
    친구가 이상한 방에 초대했는데
    지만 말할 수 있어서 갑자기 무료 버블 체험판 찍음
    야 버블은 답장이라도 할 수 있었어;;;


    카공팟이랑 개빡공한 날인데
    남은건 2년?만에 먹은 마라탕 사진밖에 없음

    아니 나 억울한게 이날 얘들 코노 갈 때
    영석이랑 11시까지 패소분 논스탑 빡공했는데
    결국 암기는 또 24시간의 기적 드가자~됨


    말년 공군도 갑자기 와서 종이접기쇼 하다 가심
    저쪽 신사분이 보내신 종이학입니다




    다가온 멸망의 날 D-1
    실습실에서 애들이 서로 물어보던데
    구라 안치고 아무것도 안외워서 답할 수가 없었음

    와중에 정리본은 만들어서
    양은 어느 정도인지 아니까
    ㄹㅇ로 가짜웃음만 영원히 나옴


    나보다 일찍 개강해서 ㄹㅇ 질투났음

     
    밤새서 어찌저찌 밀어넣고 나감
    일단 영하에 절케입고 나간 것부터
    제정신이 아니긴한데,
     

     
    끝나고 잘 수가 없었음 왜냐면 싸강 시험이 7시인데...
    약 2시간짜리 강의 4강을 안처들었거든 하하
    가까스로 1시간 전에 다 듣고 쳤음


    푸데푸데 자주고 담날은 시험 하루인 자의 권위를 즐김
    호르헤 파르도랑 국현미 전시 혼자 보러갔어요
    난 혼놀이 너무 좋다 우웅

     


    180마넌 개김취패딩도 입어봄
    돈 많이 벌어야지...


    일본이 그리워서 사이폰 커피 마시러 감
    잔이 2개인 이유는 친구의 합류👍
    이제 기력이 없어서 한 번씩 커피 빨아줘야 함
     

     
    크리스마스 시즌에 젤 좋아하는 거
    이상한 빈티지 스웻 입기
    올해픽은 THUG 산타였음
     


    나 벤티 핫사이즈로 시킨 사람 첨보는데
    ㄹㅇ 걍 무식하게 큰 저 머그잔이 언제쯤 안웃길까


    과제하러 모였다 탄핵 가결나서 축하주도 한 병 땀

     

    내 생각에 정신병의 다른 말은 '지퍼'야

    - 그놈은 의류학과였다 / 조예은

     
    주말에 또 모델리즘 나가니
    어어...다 아는얼굴들이구먼 상태

    와중에 유선이 도안 잃어버렸다길래
    내 거 복사하라구 빌려줬는데
    둘 다 스캔기 쓸 줄 몰라서 20분 씨름함;;
     

     
    내가 만든 개옷...아니 유아 원피스를 찍는 나
    진짜 나는 몸이 고생하면 머리가 안아프다 ㅇㅈㄹ이라
    전체 칼라 공그르기에 쌈솔에 걍 뺑이쳐서 승부 친거라
    완성했을 때 눈물이 찔꼼 나왔어요

    드디어 재봉노예 탈출이다!!! (당분간)
     


    예은채현민채유선 이 넷의 종강모임 기쁘다
    과탑누나의 가위질 so sexy
    재단가위 짬빠 보여준다는 대사가 너무 웃겼음


    수림언니가 자기 생일기념 반도 봐달라했는데
    OTT에서도 내려간 똥장르라 (본인피셜임;)
    거대한 모니터 놔두고 저 코딱지만한 폰으로 봄

     
    올해 송은 미술전도 잊지 않고 보러감
    송은은 도슨트부터 공간 구성까지 다 너무 좋음
    시험이 없으니 확실히 삶이 윤택해지는구나
     


    강남 넘어가서 헌혈도 했다
    튼튼걸인줄 알았는데 혈관이 내 인생처럼
    가늘고 비리비리한 인생이라 400은 못뽑음...

    사실 지난주 월요일에도 왔는데
    어느 국가든 여행 갔다온지 한 달 안지나면 불가능이래
    근데 한 달 되기 일주일 전이더라고?
    ㄹㅇ 걍 손가락만 딴 사람 됐었음


    23일에는 코우키 오빠 보기로 했는데
    솔직히 진짜 귀찮아서 당일파토 싹싹 빌었음
    그리고 시험 3개 라스트팡하고 전사하셔서 연락두절됨
    기도 come true😍😍

    제 비계에는 이딴 사진이 올라갑니다


    근데 갑자기 학교가 봉사 4시간짜리 반려해서
    급하게 당일 봉사 하나 잡아서 나감...
    이날 유초등 돌보는 아동봉사했는데

    진지하게 미래 계획 딩크로 바꾸게 생김
    진짜 진지해 나

     


    이런 애들이 군단으로 우르르 몰려와서
    자꾸 윤석열의 계엄령 apt
    김정은의 노래시리즈 틀면서 낄낄대다가
    보지말라고 뺏으면

     

    왜요? 왜 안되는데요?
    논.리.적으로 반박해보세요.

    이러고 고개 들이미는데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어



    와중에 옆에서는 자꾸 용암놀이 해달라고 쿠션 던지고
    그거 줍는 나 보고 깔깔대며 뽀삐 취급하고
    저기서는 산타는 노조위원장이니 뭐니 싸우고있고
    아까 태블릿 보던 얘들은 쌤이 나만 미워한다며 소리지르고

    진짜 정신나갈것갓애~~~


    결국 8시까지 털털 털린채로 기어들어감
    흩날리는 눈이 마치 내 멘탈같더라


    여행 계획 짜러 강남 소환 당했다가
    문린다와 철파바 공연만 실컷 직관함
    공연자들 가사 숙지가 안됐는데요? 우우 붐따


    귀 씻을 겸 솔이가 전자양 보러가재서 따라가다
    근거리에서 보는 밴드 라이브는... 차원이 다르구나?
    진지하게 공연 디깅할 내 미래가 보여서 심란해짐
    이미 독서전시여행씹덕질쇼핑으로
    취미 매진이라고요 제발요
     


    아 진짜 이건 표정까지 봐야 완성인데
    제게도 마지막 체면이란 게 있어서

     
    드디어 나온 2024 마지막 필름들
    큰맘먹고 야간필름으로 쓰게 시네스틸 샀는데
    막상 밤에 안찍음... 그리고 또 후지로 스캔하고 좀 후회함
    담부터는 걍 노리츠 쓸란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족이랑 16만원어치 회를 먹고
    아빠와 누룽지에 위스키란 요상한 조합을 먹음
    아빠가 회나 찍지 이딴거나 찍는다고 뭐라함 ㅋㅋ,,

    이제 나이 드니까 사람 사이에 껴있기도 싫음🤡


    4년 전 이맘때 난 좀비고에서 얼차려 당했군하
    심지어 나가 노느라 끼지도 않았음


    💗인생짤 구해요💗
    이런 러시아밈들 왤케 좋은지 모르겠음
     


    모델리즘에서 재봉틀 돌리면서
    난 무얼 위해 20학점 꽉 채웠는가...하고
    현자 타임 씨게 왔는데
    성적 나오니 다 미화됨 포항항~

    이래놓고 장학금 안주면
    ㅇㅇ 학교 방화해줄게
     

     
    필쏘 연말파티🎂
    오랜만에 반가운 낯들 많이 봐서 행복했어여
    진짜 내 하반기는 필소였다
    너무 조흔 사람들과 조흔 시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어염 ^//^


    좀 쉬신다는 차기 부회장님 앞에다가
    기상나팔 틀어버리는 (구) 기획부장



    참고로 전 첫차 오자마자 잠든 모두를 버리고 튀었어여
    그래도 가는 길에 쓰봉 내다줌 ^_____^



    그리고 어째서 난 또 종강했는데 동대문에 ㅠ
    스와치 수집하고 미팅 하다보니 벌써 2024의 막바지
    내일이 내 슴둘의 끗이라니 허거걱~~





    그리고 내 20마넌 제주 특가는
    50마넌짜리 대한항공표가 됐습니다
    홍콩을 이 돈 주고 갈 줄은 몰랐는데 허헣


    가볍게 말했지만 실은 생각이 많아지는 연말이었네요
    세상은 왜 이리 아프고 추운 일들로만 가득한지
    존재통이란 단어를 실감하게 만드는
    현실이 너무 각박하지만
    그럼에도 내일을 떠올리며 살아가기 위해
    과거에서 따스움을 찾아내는 게 인간이고 인생 아닐까요,,,



    생각이 참 많아지지만
    길어질 거 같아서 감상글은 따로 빼는 걸로
    비록 막나가는 슴둘이었지만
    올해는 새로운 도전도 여럿 해보고
    나란 인간치고는 성실하게 살았던 거 같아요
    비록 의도가 여행을 가기 위한 좃뺑이였다해도,,,

    그래도 돌아보면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기 위해서
    알차게 보낸 거 같아서 내년에도 이렇게만
    아니 조금 더 내년에는 나와 한 발짝 더 친해져서
    조옌다운 인생을 실컷 즐겨보는 걸루

    그럼 이건 이제 2024의 마지막 인사가 되겠죠
    한 해 동안 치열하게 달려오느라 고생 많았어여 여러분
    지쳤을 2024의 우리는 이제 보내주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내일의 나를 기다려봅시다

    그럼 진짜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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