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학기 중에 해외여행을 가나요?
ㄴ 저요~~

ㅎㅇ 1박 2일 스윗드림 꾸고 온 조예은입니다
맨날 일본만 가는 여자 같은데 혼일본은 첨이었단 사실
근데 이정도로 재밌을 줄은 몰라서
휘발되기 전에 바로 놑북 켜서 ㄱㄱ해봅시다
사진이 많이 없음 = 진짜 개재밌게 놀았단 반증
1. 발단
사건의 발단은 내 버킷 리스트
학기중 수업 째고 여행 다녀오기
이거 때문에 2공강 만들고 전공도 미뤘는데
비행기값이 정신이 나감

1. 과제 때문에 유고결석 써서 10월에 못감 + 3주 쿨타임
2. 11월에 쿨 돌아서 후쿠오카 10만원이길래
다녀온 곳이라 고민하는 사이 누가 쌔벼감
3.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학기중인데 20주고 가고싶진 않음
이라 ㄹㅇ savage 당한 후쿠오카 티켓 곱씹으면서
땅치고 박박 후회하다가...

존버는 승리한다 ㅁㅊ!
오사카 왕복을 14에 꿀꺽했어요 달다🧡

그리고 그냥 방치함. 네 계획이 없어요 전.
3트니까 뭐 어쩔 이 마인드로 ㄹㅇ 아무것도 안함
아 ㅋㅋ 뭐먹지만 3주 고민하니까 담날 출국임 헉쓰
2. 전개 : 1일차

전공 이 도른 것 때문에 출발날에도 등교함
내 정신머리는 오르막길부터 이미 출국했는데도.

그리고 끝나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런침
교양은 내 알 빠 아니도다

가장 설레는 지하철 풍경
한강? 노을? ㄴㄴ 인천의 황량한 뻘밭♥


도착해서 그럴듯한 공항 사진을 일단 찍어줌
가서 찍어줄 사람도 없는데 뭐라도 남기긴 해야지
그리고 잠을 택하고 쌩얼등교했기에
여기서 얼굴 시공을 함

화장하다 들은 속보에 비~상 됨
설렜다고. 혹시 마주칠까봐 설렌다고.

어떡함 신나야하는데 개피곤해보임
당연함; 전날 4시간 잤음 미친것.

저는 창가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앉자마자 푸데푸데 잠잤어요
비행기 감성 항공샷 <<< 앞 열 앉아서 빠른 탈출

기력을 보충허니 도착해있음 와~
셔틀 따위 없는 저가항공의 묘미 : 공항 대횡단하기
남다른 보법으로 탈출해서 이때만 해도 빨리 나갈줄 알았음

근데 공항 직원 일처리 에바로 입국 심사장에 갇힘
이건 아니지예.
아니 우리 줄만 ㅈㄴ 안줄길래
일본어로 물어보니까 자꾸 나한테 성내면서
"로로 예이! 로로 예이!"
이럼 그게 뭔데. ㅁㅊ이란 표정으로
나와 뒤에 갇힌 한국인들이 빤히 쳐다봄
나중에 알았는데 Wrong way였음;;;
걍 니들 언어로 해 제발...


겨우 나와 오랜만에 지하철 티켓 구매
간만이라 또 감 잃음 솔직히 이때도 실감 잘 안남
난바행 전철에서 옆에 아저씨가
허허 그냥 저녁에 2호선 타는 기분이네 이러셨는데
속으로 존나 동감입니다 외침

이날은 원래 기깔지는 초밥먹방 후 야경이나 좀 볼려했는데
오사카 친구가 날 ㄹㅇ 만나준다네? (빈말일줄)
걍 <그녀를 만난다> 외 무계획으로 출발


신사이바시 상륙! 슬슬 겨울의 추억이 올라옴
근데 호텔 가는 길이 좀 외진 골목이라 약간 쫄아서
혼자 템플런 찍으면서 뛰어감 🏃♀️🏃♀️🏃♀️

짐 던져두고 숙소에서 친구가 일하는 매장으로 이동🖤
매장~숙소가 7분컷이라서 좋았음
근데 도착이 늦어서 급하게 뛰어가느라 필카를 못챙김 듀...

퇴근한 미쨩이 사줔 토리키조쿠 ( ˶˙ᵕ˙˶ )
야사시이 온나노코다네...
메뉴 8개인가? 푸파했는데 떠드느라 저것바께 사진이 없음
소금꼬치 꼭 먹어주세요 ㄹㅇ 개존맛

다 먹고 카페 이동 중 우리 운명의 첫만남 장소 지나감
진짜마지막최종파이널라스트댄스(4일차 교토 to 귀국)
황금 같았던 백수 시즌도 개강으로 막을 내렸고 방탕한 일본 5일 천하도 이제 마지막임 동전팔이소녀와 함께 하는 라스트 댄스 가봅시다 。゚❁ུ۪ °ₒ 𓂂 ˚ 𓂂 ₒ ° ₒ 𓂂 ˚˖⋆ 원래 계획은
youthtracker.tistory.com
미쨩과의 만남썰은 저기에..
난 이게 고작 두 번째 만남이란 사실이 너무 웃겨...

여긴 미쨩이 데려가준 킷사텐이라
이름도 뭣도 모름... ㄹㅇ 아는 게 없는 여행
그저 저기서도 저능하게 파파고를 돌릴뿐

일본 친구 있다하면 어케 소통하느냐 하는데
나. 배고프다. 따위의 우가우가 수준 일본어 뱉다가
파파고 켜서 기술 문명에 의존합니다
미쨩이 불쌍한 날 위해 주로 한국어를 해주긴 함


여긴 케잌도 좋지만 비엔나 커피가 맛도리였여요
담배냄새도 거의 안나고 좋았음 럭키

근데 우리 뒤에 구라 안치고 저렇게 생긴
호스트 무리 4명이 앉아서 신경쓰였음...
스타성 미치신 듯.


그리고 일녀들의 네컷인 프리쿠라 찍으러 감
고양이하트 전파해주고 오타쿠 하트도 박음 ㄱㅇㄱ
"밈에는 언어가 필요없다"

일루미네이션 예뻐서 지나가는 일본 분한테
사진 부탁했는데 너무 투명하게 사진. 이라 당황함
심지어 저거 찍기 전에 갑자기 내가 있는 구역만
자자 김씨 오늘 라이팅 폐업합니다~ 하고
갑자기 팍하고 정전쇼 시전해서
그분도 나도 개뻘쭘 아이컨택했었음
결국 반대편으로 돌아서 찍은 게 저거...
사진은 역시 칸고쿠진한테 ㅎ,,

"여기는 제 관짝입니다"
11시? 쯤 호텔 돌아와서 보고용 사진 촬영
차피 1박만 해서 걍 캡슐 잡았어요
근데 후술될 일들로 인해 ㄹㅇ 방에 3시간?있었나?

B1A4 - 잘자요 굿나잇 들으며 다시 도톤보리로
아빠한테 잔다고 구라핑 까고 나왔어요
미안 아빠 근데 24시간 나 알차게 써야해


여행객들 다같이 노는 바를 찾기 어려워서
가볍게 찍먹할 생각으로
궁금했던 일본 클럽을 가봤어요

근데 ㅁㅊ ㅈㄴ 재밌는거임
ㄹㅇ 우리나라처럼 헌포st가 아니라 으쌰으쌰 운동전임
디제이 선곡이 기깔나서 위아더 월드하고 춤추게 됨
새벽 4시에 단체로 로제 APT 춰봤니? 난 해봄
켄드릭라마 노래에 주먹질하는데 이게 어케 안재밌음?
ㄹㅇ 밤에 와서 걸은 게 없는데 춤추느라 15000보 찍음;;;

5시간동안 담배소굴에 갇혀 춤추니까
내가 걸어다니는 킷사텐이 됨
큰 기대 없이 저 숙소 탈취제 뿌리고 방치했는데
오? 빠지는데? 이게 빠져? 했다
#바이럴아님

저능이슈 또 발생 삐빅 삐빅
편하게 쉬고 싶어서 잠옷 챙겨왔는데
"바지만 2벌 챙김"
ㄹㅇ 허망하게 바라보기...

결국 호텔에서 준 옷 입고 누워서...
알차게 메디힐 팩붙이고 (국산을사랑합시다)
2시간 후에 뭐 먹지...생각함 (당시 새벽 6시)
3. 위기 : 2일차


야무지게 얼굴 재공사 마침
어제 숙소로 바래다준 친구가 사준 포카리와 함께
햇빛 섬광탄 맞고 2일차 레쓰고~


전 여행오면 그냥 걷는 걸 좋아함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의 한복판에 던져진
미아가 된 기분이... 상쾌하고 새로워요
그래서 구로몬 시장까지 오사카 한복판의 쭈꾸미 전문점과
말간 도톤보리의 하늘을 지나... 20분을 걸었습니다


8시 오픈이 한 집밖에 없어서 거기 찍고 간건데
어라? 와보니 옆집도 열고있음
심지어 옆집이 맛있어보여서 들어왔음
그래서 이름을 몰라요 딱콩~
저는 섹시한 200엔 모듬 카이센동을 먹음
조예은 특 : 일본 가면 죽어도 카이센동은 먹어야 함

나오는 길에 그 유명한... 남의 증명사진 가챠봄
그 탐나진 않아서,, 넘어갈게요.

겨울 한정판 파베 초코맛 포키 악귀 강림
2월에 이거 놓친게 ㄹㅇ 천추의 한이라 쓸어옴
근데 어차피 다 선물해서 2통 먹었나?
너무 아름다워서 담엔 내거만 한 박스 가져올거임
참고로 저거 필쏘 선물용이었는데
내가 과제 이슈로 못나가서 걍 동기+친구들 나눔함
미안해요 여러분~~

익숙한 얼굴들 자만추 앙딱정씨도자만추함이라쓰면안되겠죠
스타 크리에이터 시절 생각나는구먼


원래는 시간이 촉박해서 사카이에 가려했는데
어제 미이가 추천해준 빈티지샵이 너무 궁금해서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방문


메인스트릿쪽 빈티지샵은 다 구리던데
역시 현지인 추천은 다른가바여 볼게 많더라구요
물론 거지 여행이라 사지는 않음,,,

바로 앞에 공터가 있더라고요
날씨가 넘 좋아서 앉아있고 싶었는데
오늘 귀국하는 제게 그럴 여유는 없는지라,,,

역 돌아가는 길에 뭔...새가 날 길막함
퐝당해서 스토리 올리니까
구라 안치고 디엠창이 단체 미야자키 하야오 됨

그 중 어이없음 1티어
ㄴ나중에 겜닉으로 써야지



이것들은 뭐냐면... 제가 난바역 가는 길에
무슨 대교가 매듭처럼 꼬인 구간이 있는데
거기서 길을 잃어서 정신병 발사하는 짤들입니다
탈출까지 25분 걸렸음☠️☠️☠️

누드야끼 사건.
기차가 2분 후에 도착인데
타코야키 냄새에 홀린 조예은이 충동 구매하다
정줄을 놓고 토핑 선택을 안 한 사건이다
그리고 기차도 놓쳤다
나는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너무 예뻤던 스미요시 역 도착
평일+오사카 중심 여행지 아니라
한국인 텅텅~인 것도 너무 좋았음

바로 앞에 로컬 시장이 있길래... 자연스럽게 길이 샘
이게 근데 혼여행의 특권 아닌가요? 내멋대로 다니기
넘 졸려서 스벅한정메뉴 사먹으려구했는데
차장수 아저씨의 <호지차 카푸치노>가 너무 궁금해서
식사 대상 변경. 결과 대만족. 순삭.

옹씌.

야무지게 3000원에 참치 4피스도 구매했움
로컬 시장의 맛이 이런거죠~~~

따사로운 햇살 아래 mikah 노래 틀어놓고
동네 아기들 뛰노는 거 구경하면서 맛나게 묵음
최고로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


여유를 너무 즐겼나봄.
관광 가능 시간이 고작 20분 남아서
대사까지 미친듯이 뛰어감
이것도 저 아무것도 안찾고 가서 길 몰라서
손짓발짓 파파고로 물어물어 찾아냄

연인의 다리라 불리는 스미요시 대사
저길 손잡고 건너면 인연이 평생 이어진다는데
어라? 잡을 게 없네?
하...

늑장 부리다가 안 뛰면 열차 놓칠 시간이 되었지만
꿋꿋하게 이번 여행의 오미쿠지는 뽑음
내 일본여행 전통이야. 말리지마.

그와중에 돌아가는 전철 타는 역
너무 동작역이랑 닮아서 기시감 들었음
젠장... 돌아가기 싫다고.
그 소망을 그리고 이룰뻔 함
돌아왔다 조예은의 얼레벌레 여행대소동

이때까지만해도 솔직히 딱! 맞을 거 같아서
빠릿빠릿 환승장 가서 기다리는데
여기서 오늘의 정보!
일본은 같은 플랫폼에 여러 열차가 선다
그리고 조예은은 히라가나도 못읽는다

일단 구글맵 시간이랑 1분밖에 차이 안나길래
대충 느낌상 이거 같아서 노려보다가 쏙 탔는데
어..?
너... 왜 역주행 하냐?

그리고 방송에서 들리는 쿠쿄,, 어 쿠쿄...?
급...행?
히라가나도 못 읽는 나지만
씹덕의 귀는 위기를 너무 빠르게 깨달음
그리고 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공항에서 멀어지며
불법노숙자 할거라고 아빠한테 찡찡거린 말을
진짜로 실행하는 상여자가 되어버림
바로 다음역에 내려서 다시 승강장 뛰어갔는데
타이밍 맞게 열차가 온거임
근데 PTSD 때문에 이게 맞는지 모르겠음
결국 보냄
그거 맞더라. ㅅㅂ...

다음 열차는 10분 후라는데
ㄹㅇ 진지하게 우버 불러야 할 것 같은데
미친 도시락 속도 때문에 1%식만 느는거임

ㄹㅇ 비행기 놓치는 건가 별 생각을 다 하는데
익숙한 단어가 들림.
"스기와~ 쿠쿄"

급행열차 출두요!!!
진짜 해맑게 달려가서 탔다
그리고 구글 노선도 확인하니까 잘 가는거임
급행편이라 아까보다 여유도 있음
ㄹㅇ 죽다 살아났다


그러고나니 믿기지 않음
나 왜 벌써 귀가...?

왜... 귀가?


왜...귀..가...긴 왜 귀가야 1박 2일이니까지
그래도 귀국길은 알차게 창가자리 예약해서
편하게 잘 돌아왔답니다

그리고 귀국하나마나 라면에 김치 조져주며 끄을
<비하인드>

나 가고 담날 친구 가게에 에스파 옴
윈터랑 카리나랑 쇼핑했다네

걍 ㄹㅇ 불법체류했어야하는데 아 이걸. 아. 아.

와중에 하이브이슈까지 꿰고 있는 그녀
왤케 잘 아냐고 그랬더니

?
모르고 사귄 친구까지
내 주변 여자들 다 왜 이러묘
하여튼 웃긴 비하인드였답니다
(헉 아래 다 쓰고 나니까 약간 하트모양 같은데?)
오사카 관광지 다 돈 입장에서는 솔직히 한국인꽉껴여행지들 의미도 없고... 굳이 또?
관광지 좃뺑이보다 20대에만 즐길 수 있는
얼레벌레 재미 여유를 만끽하는 게
진또배기 여행이라 생각해서
이번 여행 넘넘 좋았음
그리고
1. 일본인 친구랑 놀 수 있었음
2. 1박 2일 자는 시간 없이 알차게 채움
3. 내 맘대로 거리 돌아다니고 스케쥴 바꿈
4. 로컬 시장에서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들 잔뜩 먹음
5. 여행객 없는 현지 공원에서 여행의 여유 즐김
이란 제가 여행에서 추구하는 요소들을 다 채워서
가장 재밌게 놀았던 여행 중 하나게 된 게 아닐까
그래도 담엔 좀 덜 어리버리타게
이동할 시간/지하철 정보 정도는 찾아놓아야할 듯 하하
*
TMI) 일본 띵동 즉석 방문팁

완전 빡센 여행이 아니라
대학생 특권만끽으로 즐겁게 놀다오자가 목표라
정확히 주식계좌에 나도 모른채 남아돌던 돈인
25만원 맞춰서 다녀왔답니다
잊었던 돈이라 쁠마 0인 기분 나이스 ㅋㅋ
표값 14 숙소 3 경비 10
(*경비는 15환전했는데 3은 친구 댈구해주고 2 남겨옴)
= 총액 27에 맞췄습니다
ㄹㅇ 국내 여행 1박 2일 값으로 일본 만끽?
너무 만족스러움 ^///^
근데 저는 술값 7잔중 5잔을 꽁술
(첨 만난 한국인+싱가포르친구+클럽직원이 사줌)이고
저녁을 일본인 친구가 사줘서 더 낙낙했음
근데 선물용 소비 비용 때문이지
그거 빼면 위의 지원 없이도 27로도 일본?
충분히 가능합니다 ㅇㅇ
참고로 저는 꼭 전필을 듣고 출발해야했어서 가격 조금 더 줬지 아침 뱅기타면 ㄹㅇ 잘 노릴 시에 일본은 10~12만원에도 컷 충분히 가능하니 추천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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