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유로 평소보다 빠르게 일기를 씁니다
여행은 참 좋네요 1년에 일기 2번 쓰는 저도 이렇게 일하게 만들고
그럼 이틀차 가봅시다
이틀차 계획 : 유니버셜 오사카 재팬
오픈런 아니면 웨이팅 죽음이기에 6시 30분에 모이기로 함
같은 방 쓴 나랑 수진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4시 30분부터 30분 단위로 알람을 맞춤
여행 가기 전날 3시간 이상 잔 사람이 없었기에 (왜?)
기절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음
4시 반에 이러고 깸
30분 후 준비해야하는구나...하는 절망과 재기절
다시 시계를 보니까 여섯 시임
오. 큰일남.
결국 밥을 포기하고 씻기+화장을 택하다
라식친구는 식사 끝내고 배고프다고 편의점 2차도 다녀옴
그래도 30분만에 끝낸 것치곤 나쁘지 않아서 다행
(당연함. 그때는 렌즈 포기로 시력이 없었으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표 끊는 법 헷갈려서 역사 왕복운동함
유경험자 있다고 날로 먹으려던 심보 되돌려받다.
이때가 제일 설렘
아직 아무도 안지쳤거든.
4명이서 가면 좋은 점
2명 줄 셔틀 시켜놓고 사진찍음 됨
아 MZ 어렵네. 광각짤 성공한 날이 없음
광각만 없냐? 얼리버드 패스 이런 것도 없다.
4일 전 계획의 업보를 만끽하며 저러고 기다림
그치만 한국인답게 놀이동산? ㅇㅇ 뽕뽑아줌
이 생각이라 4일 중 유일하게 계획 풀로 짜감
드가자마자 마리오랜드 티켓팅해서 바로 가주마 이 생각
입장. 저어기 오른쪽 위에 낙사하는 거 타러갈 거임
ㄴ마리오랜드 먼저 간다면서요?
ㄴp한테 그런거 바라지 마.
아 ㅋㅋ 그치만 롤코가 웨이팅이 20분이라잖아
경로를 변경하겠습니다.
롤러코스터 할리우드 드림 후기
별점 : 4개 반
티익스랑 비슷한데 더 높고 길다
브금도 고를 수 있음(문화복지 ㄹㅈㄷ)
근데 손들고 탔는데 끝나질 않아서 벌 서는 줄
근육통과 뻘쭘함 사유로 반 개 차감
이번엔 저기 왼쪽 위에 인권 없이 매달려 가는 거 타러감
ㄴ 마리오랜드는요
ㄴ 아 ㅋㅋ 이것도 30분이라잖아
잘 보면 위에서 사람들이 손 흔들어줌
나도 나중에 돌아가는 꼬치구이 된 채로 모르는 사람들이랑 인사함
우리 앞 사람들을 생매장 시켜버리고 싶은 마음 구현하기
근데 이때 생매장 시킬 건 사람이 아니었음
왜냐하면... 우리 에그(와파)가 갑자기 안 터지기 시작함
로밍한 사람은 한 명뿐인데 (어라 데자뷰...?)
aka 이제 떨어지면 연락도 뭣도 안 돼서 국제 미아임
퐝당한 상황에서 우리의 결론
" 정글이라서 원래 안 터지는 컨셉인가봐!"
...겠냐?
지금 생각하면 저능 그 자체
아니 근데 한국인이 우리만 있는 게 아닐텐데 에그 자체가 아예 안 떴음
그 와중에 소지품 락카 맡기고 오는데
안경즈 이러고 다가와서 야 안경은? 했더니
이러고 나랑 괵 보더니 알아서 떠남.
그런 와중에 우리 먼저 검사대 지나치다가 줄에 낑겨버려서
찢어진 상태로 탐. 시력도 에그도 없이 흩어지다.
다행히 눈치껏 우리가 먼저 나와서 기다림
이때 서로 지나쳤으면 1n년만에 미아방송 체험할 뻔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후기
별점 : 5개
이거 타고 우리나라 놀이공원은 다 가짜임을 느낌
이거 하나 타려고 오사카 갈 가치가 있음
분발해라 에버랜드 롯데월드
근데 애들은 이거 밥먹고 탔음 큰일났겠다 이 소리 함
순간 결단력에 능력치 몰빵한 여자들
최악의 웨이팅 놀이기구를 1시간만에 클리어하고
위풍당당하게 닌텐도월드 입성
제가 여행에 J 챙겨가라고 했나요?
아 ㅋㅋ p 넷이면 즉석계획으로 유니버셜 뽕뽑는다
앱에서 보니까 대기 시간이 새로고침 할 때마다 늘어서
사진은 나중에 찍고 놀이기구부터 타기로 함 (어차피 사진용 놀이기구야~)
문제는 웨이팅이 1시간인데 에그가 돌아오질 않음
나도 돌아버릴 것 같았음
이틀 차인데 망했음을 직감함
진심 구글에 에그 에그 고장 에그 공장초기화 에그가 미쳤어요
이런 것만 27536개 검색함
응 망한 건 망한 거고 사진 찍어야 해
탑승하자마자 바로 폰 켜는 한국인들
피치 왕릉 뷰와 내부 동굴
후기에서 진짜 게임 같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음
찍어준다니까 뒤도는데 왼쪽은 이거 아님?
같은 집안이긴한데 장르를 잘못 찾아오신 듯
결국 찍어주기는 포기하고 내 사진이나 챙기기
인생은 원래 셀프입니다
요시 아일랜드 후기
별점 : 사진용입니다 필요한 사람만 타셈
나오니까 배고파서 원래 왼쪽을 먹으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얘는 바깥에서 파는 음식이었음
그래서 그냥 눈 앞에 보이는 요시 등껍데기 먹음
야끼소바 빵이었는데 내 주먹만한 주제에 8000원임
하지만 놀이공원 음식은 원래 양심이 없으니까요 하하
아무리 간식이 실망스러워도 그렇지
갖다대라고 만든 워치로 블럭을 패면 어떡합니까
2만원 팔찌를 중국산 200원 악세사리처럼 다룸
마리오 카트를 타기 위해 쿠파 성으로 입장
이제 사람들 다 몰려와서 기본이 80분 대기였음
일찌감치 포기하고 인스타 사진이나 선별하는 여성
이건 뭐 일본까지 와서 애국한다고 칭찬해야함?
옆에 친구 셋 두고 AI랑 윷놀이하는 여자
슬슬 정신이 나가기 시작함.
은 아니고 광각샷 실패의 현장 mz탈락
기다림 끝에 4d? 하여튼 헬멧 착용
근데 이거 소두 친구까지도 머리 커보이게 만드는 어마무시한 모자임;;
마리오 카트 쿠파의 도전장 후기
별점 : 3개 반
4D로 화면에 나오는 애들 죽이는 슈팅게임
마리오에서 하나를 타야한다면 이거지만
트랜스포머도 그렇고 비주얼 위주 기구 좋아하지 않는 난 그다지...
하지만 내가 1등해서 기분은 좋았음
하수진 이제 위메 들 자격 없다 ㅋ
나와서 기념품 구매 시작
폭탄탈 구매한 괵씨
옆에서 맞추자고 영업했는데 안 삼
우정 대신 전 머리 볼륨을 택할게요
탁월한 선택을 칭찬하듯 날씨도 맑아짐
이날 진짜 운수대통이었다니까
(에그 빼고 하...)
폭탄이를 위해 우리도 머리띠를 사러 나갑니다
점심 시간이라 다들 퍼레이드 보러 가는 건지
인파 보고 얘 불붙여서 던지고 싶었음
폭탄 나가신다
지금 여긴 마치 평일 6시 2호선
신상품에 그새 눈독 들이심
아니 저희 머리띠 사러 왔다고요
기다림.
팀 모자 내가 찍먹했는데 넘 찰떡이셔서 넘겨드림
옆자리 여성이 보내신 모자입니다 손님
애들 추천받아 마지막으로 스누피 겟
[단독] 지나가던 조예은... 론, 보험은 들었니? 발언해. 경멸 이어져.
마법사들의 학교에, 오타쿠의 등장이라
마학오등 찍으러 입성
해리포터 저니 어쩌고 타러옴
다시 무한 기다림 시작
이때부터 허리 아파 죽을 거 같았음
해리포터 포비든 저니 후기
별점 : 3개 반
효과도 아바타 뺨치고 디멘터랑 용도 고퀄인데
얼굴은 해리인데 일본 고등학교 반장 말투가 나와
여름방학에 잉글리쉬 캠프 보내야 할 거 같음
무엇보다 이번에도 사물함에서 생이별 겪는 바람에
일본 갸루 언니 2명이랑 탔는데 옆에서 자꾸 저러심
아니 옆에서 무슨 화재 경보기도 아니고 꺄아아아아옹 이러는데
저 언니들인지 아님 비명소리도 나는 놀이기구인지 헷갈림
니혼진 해리와 본토 갸루의 파워 보고 놀란 마음, 버터비어로 달래다.
맛없다는 소문 누가 냄? 순삭하고 하나 더 시킬까 고민함
미니언 파크로 순간이동
뭐하러요?
밥 먹으려고.
인스타용 / 오타쿠 맞춤형
근데 지들이 찍어야한다고 닦달했으면서
이날 나만 가져옴. 야.
얘네 스크린타임 재서 두 자리수 이상 나올 때마다 채찍질 해야함
탈 거 다 타서 일찍 나가기로 합의 봄
퇴장하면서도 셀카 뽕뽑는 여성
아 ㅋㅋ 인스타충이세요?
네~
피드 뽕뽑아놓고 두 달동안 침대에서만 놀 생각에 행복해보이심.
동생이 부끄부끄 사오라캐서 갔더니 이럼
동심의 세계에도 외모지상주의는 존재하는구나
면세 줄 서는데 지나간 찰리
애기들한테 하이터치 해주고 팬서비스 짱임
남돌 데뷔하면 1군 되실 듯
머리가 좀 크고 와서 그런지 미국 유니보다 잼썼음
잘있어라 또 올테니 ㅋㅋ
느긋한 호텔 복귀 길 한 명만 다급했음
쉬는 시간 생기자마자 골카 영화 보겠다고 나르심
물론 그러라고 시간 비워준거긴 한데
ㄹㅇ 고민도 없이 우리 난바에 버려두고 튀심
어... 그래... 축하한다.
아무튼 이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호텔에서 가만히 있기? 절대 용납못함
전 과격투어파임. 잠 잘 때 빼고 호텔은 사치다.
이미 임종한 괵 두고 쑤라도 멱살 잡고 끌고 나감
가자. 어디로든.
여기 간 이유는 사찰 표시 뜨길래 가까워서 갔어요
근데 사기당함
분위기는 예쁜데 진심 이게 전부임
저 앞의 불상 빼고 뭐가 없음
진짜 돌아다니다가 시간 남거나 갈 곳 없는 사람만 가길
그래도 야옹이 봄
포동포동하길래 돼지잖아 이랬다가 쑤가 째려봄
고양이만큼 님 친구도 좀 사랑해주세요
끝나면 카페 가기로 했는데 이럼
괵 : 죽일까?
코리안 살인마 핫데뷔 할 뻔
야호~ 부활한 괵과 카페에 도착했어요
갑자기 피카츄 빙의해서 몸통박치기 시전하심
헥토파스칼 킥 맞은 초딩처럼 날라감
상성 불리해요 이거;;
최아진이 꼭 가야한다던 수플레 맛집
거짓말은 아닌지 한 40분 기다렸는데 우리가 딱 라스트 오더 선점함 ㄷ
아 이거지예!!!
입짧녀라 전 파르페 시켰는데 (물론 맛있음)
저때 배 터져서라도 수플레 먹었어야함
에그 놓고온 것보다 더 멍청한 짓이었음
그렇다기엔 너무 잘 즐기시긴 함
상큼달콤바삭 맛있더라고요
호텔 돌아가는 길에 파칭코 들림
<성인>만 들어갈 수 있으니까. 란 이유로
스무 살에 이마에 민증 대는 아이들처럼
후후. 훟. 후훟. 우린 어른이야 이러면서 들어가서
이것이 파칭코인가.
하고 나옴 ㅋ
신지, 돈을 내라
둘은 먼저 올려보내고 오늘도 잠은죽어서자걸즈는 야밤 드럭 투어를 나왔어요 ㅋ
여러분 생존팁 나갑니다. 여행은 친함 여부보다
1. 예민하지 않은 놈들
2. 관광 스타일 맞는 놈들
이게 최고입니다. 사유는 후속에 자세히...
나다! JO¥
들면서 혹시 이거 무좀치료제 이런 건 아니겠지
이러니까 최아진 빵터짐 다행히 세제 뭐 그런거라네요. 이미지 방어 성공 ㅋㅋ
다급하게 첨부하는 이미지 보존용
저 다리 건너면서 ㅇㅋ 저녁마다 퀘스트처럼 한 블럭씩 더 간다. 이랬는데 전 진심이었고
마지막날까지 걸어서 오사카속으로 찍음
이렇게 둘이서 걷다가 11시 반쯤 복귀함
그리고 이렇게 평화롭게 잠에 듭니다
내일 무엇이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다음편 예고~
휘몰아치는 고베의 비바람(리얼로.)
삼백화점의 지옥 끝에 셋은 스시집으로 향하는데...
30분 걸어서 간 스시집이...출입불가?!
다음에 봐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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