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돌아옴
기억이 흐릿하겠지만
제 겨울 일본 일기 결말을 기억하시나요?
캐리어 풀기도 전에 예매부터 하는 사람이 있다?
일단 끊어둔 티켓, 드디어 써먹을 때가 도래했습니다.
#조예은일본컴백
출국 12시간 전에 여러분은 뭘 하시나요?
저는 빈 캐리어를 두고 선덕여왕 정주행을 했음
해외투어가 일상인 아이돌도 나보단 성실할 듯
이 느긋한 준비만 보면 출국이 아닌 귀국같지만
사실 출발 전부터 해프닝이
ㅈㄴ 많았음 (미친것.)
~ 아름다운 나의 억까 투쟁기~
1. 기모노 예약 답장 안옴
: 지인들이랑 한혐 찬반토론 일어남
2. 공항버스 타면 지고쿠지고쿠~인 걸 밤에 깨달음
: 노른자 노숙존을 찾아서
3. 새벽 2시에 갑자기 비행기 지연연락
: 안그래도 뭐 없는 P들 계획표 이제 진짜 백지다
그래도 이걸 해결했으니까 일본에 갔겠죠? (눈물실화)
근데 왜 적었냐고요?
저게 다 개 큰 스노우볼이 되어 돌아옴
그럼, 저의 눈물겨운 수난기를
공짜로 즐겨보세요
노숙변동이슈로 갈 수 있어? 한 출국은
맮 오라버니의 은혜로 꿀빨고 픽업서비스 받음
원래 여기에서 짜잔~일본입니다의 전개지만
저는 오면서 잠에 취한 기맮을 기계 앞으로 끌고가서
제가 시킨 사전예약을 뽑게 하는 장면부터 설명할 겁니다
왜냐면...
티켓을 뽑고 설레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ASMR로
하... 시발
이러는거임
옆을 보니 기맮이 이 표정으로 다가옴
휴대폰을 내밈
가운데 분단선이 생긴 갤럭시 S24울트라가 나를 봄
"나 폰 깨트림"
-김혜림 / 2024 출국 1시간 30분 전
뭐라고요!!!
화장도 안 하고 캐리어만 든 상태로 진짜 많은 생각을 함
핫스팟 쓸려고 로밍 쟤 폰에만 했는데
숙소 예약 전부 쟤 계정으로 해뒀는데
발권 편하게 하라고 내가 온라인 보딩 다 끊어뒀는데
출국 딜레이 싫어서 인천스마트패스도 시켜뒀는데
= 티켓, 패스, 로밍, 숙소 전부 먹통됨
마음 같아서는 왼쪽처럼 만들어버리고 싶었는데
고의는 아니고... 걍 정줄 놓고 아무것도 못하길래
걍 오른쪽처럼 내가 니 출국시킨다. 딱대. 됨
그래서 저는 30분만에
공항 현장 에그대여하러 쥰내 뛰고, 데스크에 부탁해 지류 발권으로 변경하고, 계정 전번 인증하라해서 대가리 깨다가 메일 우회 뚫어서 호텔 로그인 성공하고 스마트패스 사용여부 확인을해서 들어갔는데 이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게 스마트패스를 제가 밤에 해두라 해서 그랬어요. 여러분 꼭 인천스마트패스는 등록해두세요 아니면 저희는 출국줄을 1시간동안 서다가 비행기를 놓칠 뻔 했답니다...
... 요약하자면 해결했도다.
그렇게 고생 끝 도착한 기타큐슈~
평화로운 착륙 이후 또 문제 시작 ㅋ...
나랑 기맮 둘 다 극한의 효율충이라
비짓재팬+공항버스 시간 체크 전부 끝냈는데
'인간이 둘인데 휴대폰은 지금 하나잖아'
하... 결국 어떤 여자의 방문 수기 작성을 기다림
(심지어 틀려서 하나 더 씀)
그러니까 일본에 온 나를 맞이한 건
입국 시간 1시간 20분 소요
공항버스 점심시간 배차로 1시간 후 도착
네. 맞아요.
저는 공항에 약 2시간 가량을 갇혀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에 있는 놈은 위젯 보고 ㅇㅈㄹ
내가 고통받는 동안 세븐에서 현금깡 때린 여자
3일 걸려 발급한 트래블카드 3초 떨군 폰 앞에 무용지물
맮 : 집에 가고 싶다
ㄴ저기요 이제 도착한지 2시간 되셨거든요
비행기+공항 지연 이슈들로 인해
내가 아침 먹고싶던 시장이 닫아서 (ㅅㅂ!)
저녁에 먹으려던 야끼카레로 메뉴 변경
@프린세스 피피
한국 리뷰 점령이라 성수 in 모지코 할 줄 알았는데
장마시즌이라 그런가? 여행 내내 한국인 못 봄 ㄹㅇ
일본 커플들 사이에 낑겨 힘겹게 파파고 돌림
꿀팁 주면 명란카레가 더 맛있어요
아침부터 너무 많은 일을 겪어서 알콜이 필요함
합의 하에 바나나맥주를 시키다
난 여행할 때 간단하게 낮술 하는 게 좋음
적당히 기분도 좋고 분위기도 잘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바나나 맥주라면서 걍 테라 맛 남
이건 아니지예.
배 채우고 배 타려고 항구 감
죽여주는 라임만큼 바람도 죽여줘서 뭘 찍을 수 없음
진짜 죽을 거 같아보이는 사람도 등장
우리가 상상한 페리 : 아름다운 경치와 바닷바람
현실 : 절인 배추 만들어주는 지옥 쾌속선
여하튼 낭만의 시모노세키 도착~
여유로운 멘트와 달리 20분 후 입장 마감이라
아카마신궁으로 헐레벌떡 뛰어감
식수로 손 씻는 어글리코리안들
입대지 말라는 그림을 식수 금지로 오해함;;
문해력이 중요한 이유
신궁 오미쿠지 300엔 바가지 개열받아서
하치만구와서 100엔 내고 뽑음
물론 이해 못해서 파파고의 괴랄한 번역 봄
그냥 느껴
시모노세키 한 줄 평 : 복어광공
어딜가도 복어가 날 쳐다봐
아무래도 복어신한테 밉보인 듯
복어밥 들고 인증사진 찍는데
개 큰 폭우 빵빠레 불며 시작
너덜너덜해진 채 도망옴
다시 고쿠라역으로 돌아가는 길
벌써 한국이 그리운 여자.
비가 오던말던 이자카야 갈 생각에 신난 여자
너무 신났나봄. 정줄 놓고 내릴 역 지나침
지하철 아니고 기차라 조금 더 갔으면 지역 이동할 뻔;;;
유니클로 : 내가 T면 넌 나의 R.E.S.U.R.E 되어줘
ㄴ 제발요
유니클로 커스텀 되나 싶어서 들렸는데
UT지점 아니라 빠꾸먹고 익숙한 이름만 자만추하다
전 오타쿠 피규어 사러 키디랜드 온건데
왜 명동 지하상가에 서 있는거죠? (안경 척)
미소녀 피규어 발굴은 실패하고
구석에서 발견한 남의 장르만 공구해주다
이딴 걸 대체 누가사나요?
음 제가요~ㅋ
근데 저는 젤전 플레이 안했기 때문에
친구한테 선물로 줄겁니다.
@ 재미만 챙기고 짬처리하는거 봐
그리고 저희는 김혜림이 찾은 오꼬노미야끼집을 감
근데 저건 오꼬노미야끼가 아니예요.
아무도 한자를 못읽어서 다른 집에 들어왔거든요~ 하하!
감동이 있는 저능 듀오
☆☆☆☆ / 썰을 들은 익명의 누군가
그치만 이미 신나서 왕큰 나마비루를 시켰기 때문에
마...들어간 어쩌고와 함께 1차 먹방 진행
이것도 파파고가 메뉴 제대로 못 읽어서 감으로 시킴✌️
님들은 이렇게 여행하지 마세요 ㅋ
@ づぼら亭 (즈보라테이)
' 하지만 한국인은 포기하지 않아 '
간다, 2차를 향하여
배 터질 것 같지만 여기서 하나만 시키면 범죄임;;
오꼬노미야끼 20분컷 ㅋ 바로 야끼소바 주문
일본인들 테이블 하나 다 먹기도 전에 푸파 끝내버림
권위있죠?
그리고 숙소 복귀해서 기절잠 때렸어여
상여자는 숙소 호텔 이런 사진 안 남김 ㅇㅇ
사실 로비서 새벽까지 놀다 자서 폰 할 정신이 없었 ㅋ
DAY 2
빠른 퇴실과 함께하는 둘째날 OOTD
가짜의 락빠티를 보고 집에 있는 진짜 락빠가 어이없어함
그래도 귀여우니 봐주기로 해요~
화장 30분만에 가능하다고 더 자신 분
아 다끝남 다끝남 이럼서 1시간 걸리셨지만(;;)
얘도 귀여우니(아마) 봐주기로 합시다
이건 못봐줌 ㅅㅂ!!!
아침 먹으러 온 가게에서 사진 찍어달라니까
제 비율을 가분수로 만들어주셨어요
역정내는 중 주인분들 나와서 인사해주심
수줍게 하잇,,,, 함.
이중인격 ㄹㅈㄷ
@ Aramaki (탄가시장 아라마키)
오픈런 한 보람이 느껴지는 한상차림
갓 들어온 해물로 매일 아침 한정 수량만 팔거든요 강추함
싱싱함에 내 눈에서 눈물도 활어처럼 팔딱거림
계획엔 없었지만 바로 떠나기 아쉬워서 고쿠라 성으로
호통 맞더니 여기서는 닛몰캐쉬 비율로 찍어주심
누가 독수리 좀 합성해봐라
외곽 돌면서 일본판 템플스테이(?)도 구경하고
시간 널널한 김에 내부 박물관도 구경함
저는 관광지에서 카메라 들이대면
초딩 되는 병이 있어요
점심은 후쿠오카 가서 먹기로 결정하고 역으로
근데 배차 놓쳐서 30분 기다리라네?
걍 이제 포기하고 즐김
(구라야 죽고싶었어)
이건 ㄹㅇ 괜찮다고 구라도 못 치겠다
아니 우린 기차처럼 한 5분 정차할 줄 알았지
그렇게 기차 2번 보내고 겨우 도착한 하카타역
키티칸센 자만추하다
오사카 외에도 운행해달라고!!!!
뻘짓 그만하고 걸어서 에어비앤비로 떠납니다
15분 정도 걸어야하지만 저렴하고 무엇보다 유튜브가 됨
덕분에 밤마다 케이팝과 무도 보면서 스껄한 마무리함
시간이 뭐 먹기도 애매해져서 텐진 가려는데
정줄 놓고 다른 노선 표를 사버림
환불하려면 정반대편까지 걸어가야한다네?
" 구라같은데 "
사고 와중 P특 발현 : 중간에 길새기
돌아가는 길에 내가 찍으려던 증사 기계 보여서 냅다 들어감
환불 후 무사히 건너온 텐진
빈티지투어했는데 못건졌어요~쩝!
파르코에서는 RUBY만 좀 볼만함... 남성 의류는 전멸이고
대신 SPINNS에서 커염진 키티존 발견했다
트러커 안 어울려서 고민했는데
태닝키티자나. 50주년 기념이래자나.
안 살 수가 없자나.
밥집이 10분거리지만
옆 사람이 죽을라해서 (비유가 아니고 ㄹㅇ로;;)
파전 부치기 전에 속달래러 버스로 이동
옆 사람이 끌고온 라멘집인데 익숙한 오빠들 재등장
온세상이 트레져야.
김치없이못살아 여자와 외국추노가 퍼컬인 여자의 만남
분명 왼쪽이 오자했는데 오른쪽이 더 신남
아아 지금부터 돈코츠 집도를 시작합니다
근데 사실 저는 라멘 그닥 잘 안먹음+연한 국물 좋아함 파임
근데 마늘 두 개 통으로 갈아서 먹으니 좋더라고요
역시 코리언 환웅의 민족 ㅋ
먹고 분수쇼만 찍먹하러 캐널시티 옴
후기 : 돈낭비는 만국공통이구나
근데 김혜림이 건담쇼 ver은 볼만하데요
호텔 돌아와서 푸딩으로 긴급 당수혈 하고 숙면
이건 왜 첨부했냐면 일본 가는 사람들 잘 들어요
나 믿고 푸딩은 저 하늘색 사먹어 저게 찐이야
블로그 읽으시는 님들 읽고 피해없으시길.
DAY 3
3일차는 시골 여행 컨셉 맞춰 사가현으로
쥐똥만한 상자 엘베를 타고 출발
오오티디 소개: 옆사람이 어제 산 키티 뺏어입음
근데 저도 제가 안 입는 착장 빌려줘서 ㄱㅊ아염
잘 어울리시길래 어차피 손 잘 안가서 팜
일본에서 하는 당근거래
기차 타야하는데 신칸센 PTSD 올라옴;;
JK 친구 붙잡고 되도 않는 일본어로 물어보니까
파파고로 친전히 알려줌
고마워여 착한 친구 근데 이모들은 또 놓쳤답니다ㅋ
그렇게 약간 늦은 사가
기맮이 히라가나는 읽을 줄 알아서 스피킹해줌
그럼 이제 내가 씹덕짬빠로 해독하는 거임
둘이 합쳐 파파고 skkkr
"사가 첫 감상 : 아름답게 생긴 불가마"
거리는 한적하고 평화로운데 나는 불타고 있음
괜찮아 예쁘잖아. 버텨.
20분 걸으니까 안괜찮아서 근처 냉우동집 감
더위 먹어서 튀김 시킨다는 게 온천란으로 토핑 잘못 적었는데
진짜 내가 먹은 달걀 중 젤 고소해서 오히려 좋아됨
적당히 들어간 거 치고 대박이었다 냠
주인아조씨한테 영업당해서 카게오고리 집도 감
색소 얼음덩어리가 아니라 부내나게 생긴 놈 등장
역시 현지인픽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꿀맛
거리 구경하는데 이런 간판이 3분마다 나옴
진지하게 이 정도면 학폭 마을 아니냐고 토론함
마저 경하면서 기모노 대여점으로 이동하는데
사가는 평일이 공휴일인가요? 가게가 ㄹㅇ 다 닫음
비유가 아니라 현실판 메롱시티임 아무도 없어
이게 플래그인 걸 알았어야했는데...
왜냐하면 제가 한국 번역도 안되는 사이트에서
교토 사는 언니 도움 받아가면서 겨우 예약 넣은 기모노샵이
제 메일 시원하게 씹더니 가게도 닫았더라고요! 와!
...라고 하지만 5만원 쇼핑비로 굳은 거랑
반팔 입어도 쪄죽었던 날씨라서 둘 다 입꼬리 씰룩댐
어차피 사가는 관광지를 정하고 온 것도 아니라
이렇게 된 거 주변 고가랑 신사 느긋하게 돌면서 떠듦
손에 압사당하는 모기를 표현하신 듯
예쁜 사진에 감성있는 멘트 좀 쓰고 싶은데
자꾸 내 안의 제목학원이
"어...? 눈만 붙였는데 왜 밝지?"
이런 것만 치고 싶게 만듦
참고로 저 저택에서 길 잃어서 못나갈 뻔 했는데
(어떻게 집에서 길을 잃냐고요? 전 가능함...)
빛바랜 적갈색 손자국이 문에 나있는 거임....
...진심 울고싶었어요.
제목학원 2
"본 교관은 매우 실망했습니다."
비둘기 일열 종대 얼차려시키는 여자
군인 집안의 피를 감추지 못하다
그리고 저는 패왕색을 배웠어요
세계제일검 조예은
비둘기들이 계속 괴롭혀서 사가성으로 도망
문제는 날씨가 둥근해 미친 것 또 떴네 mood라
눈부셔서 사진을 못 찍음
에어컨 쐬려고 내부 들어온 거 치곤
너무 알차게 즐기시는 듯
근데 한국어 가이드 녹음본도 있고 진짜 좋긴함
관광지들은 당장 사가현을 본받아라
햇빛 공격으로 나온 기쁜데 슬프다 표정
다시 기차 타기 전에 전망대도 들림
근데 원래 구청에 이런 거 설치해두나요?
끝까지 초딩행동.
후쿠오카 돌아와서 유니클로 커스텀하러 감
근데 키즈 150 품절이라 키즈140 달라했는데
어라... 들어가려나?
...했을 때는 이미 긁고 나온 후였음 (생각을 하고 살자.)
다행히 잘 맞아서 알차게 입는 중
그리고 its 돈코츠 나베 타임
텐진 사람 개끼는 와중에 한국인 정모 열림
앞에 아조씨들이랑 좀 떠들다가 한 30분 기다려서 입장
무난하게 ㄱㅊ았습니다
문제는.
사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9시에 크루즈 예매했는데
밥 먹고 나오니 8시 45분...
가는 길 딱 15분임
ㅎ,,, 시간 빠듯한 게 근데 여기선 문제가 아님
문제는 옆에 있는 여자가 개떡같은 나이키 신발 때문에
물집 잡혀서 어제부터 이렇게 걸어다닌다는 거.
안 적었을 뿐이지 2일차부터 계속 저속 버프로
10분 거리를 20분 걸려서 이동함
결국 내가 어떠한 결심. 을 하다
상여자 특 : 친구 신발 신고 뜀
제가 살다살다 신발을 바꿔 신어주네요?
심지어 내가?신발을?주는..쪽?일 줄은 더더욱 몰랐음
공항에서부터 체험하는 유사 남친의 삶
다행이 내 신발 탈취 후 테런 찍으심
중학교 시절 등교 벼락치기 감성으로 세이프
무사히 탑승 후 일일 여친 이렇게 찍어줬더니
이딴 게 돌아오면 어떨 거 같아?
댓글로 mbti랑 반응 알려줘
장난입니다. 다른 데에서 열심히 예쁘게 찍어주심 ㅋㅋ
돌아오는 길에 크림브륄레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구라 아니고 편의점만 3개 돌아서 12시쯤 도착함;;
그래도 여유롭게 집 가려고 (이땐 가능할줄...하...)
짐까지 다 싸고 쳐놀다 새벽 3시에 kijul함^^,,,
DAY4
아침에 3시간 자고 못 돌아다닐 거 같다 하셔서
쿨하게 유기하고 혼자 출발하다 (합의됨)
@key coffee
오사카에서 킷사텐을 못가서 혼자 갔는데
진짜 너무 행복했어요... 왜 비싼 돈 주고 커피 마시는지 단박에 이해하게 만든 메뉴와 분위기
그리고 메론케이크가 내가 인생에서 먹은 케이크 중 젤 맛있음 후쿠오카 갈 일 있음 꼭 가셈
옆 후쿠오카 성터에 연꽃밭이 있었는데 햇살 받으니 넘예
사진 명소인지 작가 분들이 막 단체로 장비 가져와서 찍고 있는데 옆에서 슬쩍 껴서 필카로 찍으려니까 웃으면서 살짝 비켜주심... 말 안통해도 넘 따수웠던 순간과 분위기🫠
이날 2시간 동안 느긋하게 돌았는데도
킷사텐+성터+오호리 공원 3콤보 다 찍음
혼여행 일본도 가봐야지 생각하게 된 순간...☀️🧡
그리고 뭔가 체크아웃 타임까지 쿨쿨잠 소녀가 안 일어날 것 같아서 호텔 갔고... 아니나 다를까 ㄹㅇ로 10분 남았는데 시체 상테시라 냅다 깨워서 캐리어 끌고 나옴
4일차가 되니 이정도 이슈는 궁예 가능이라
화장하라고 라운지에 2차 유기하고
혼자 텐진가서 기맮 옷까지 픽업해옴
그리고 호텔 옆 15분 거리 동장사로
근데 거진 30분 인근 걸려 이동함
4일간 티 안내려고 노력(개큰실패)한 그녀
막날에서야 다이소 가서 신발 살래... 발언하다
이틀 차에 사라고 했을 때 안사서 딱밤 마려웠는데
얘가 너무 고통에 감긴 똥개face 하고 있길래 걍 저렇게 보면서 참아라... 점심 먹고 데려가줄게. 함
대불이 메인인데 내부 불상 촬영 금지라 아쉽 ㅠ
진짜 종교 미술의 위압감이란... 구라 아니고 입이 떡 벌어짐
나오는 길에 귀여운 리락쿠마 오마모리도 샀는데
부상자 여자 케어하다가 놓고옴... ㅅㅂ!!!
아픈에 맛있는 거라도 맥이려고
그녀가 먹고 싶었던 돈카츠 집에 왔으나
현금 없어서 먹고 싶은 세트를 놓친 슬픈 일화
다이소 가는 길에 마주친 건담가마
우리 갔을 때가 기온마츠리라고 후쿠오카 축제 시즌이라
이곳저곳서 거대 가마 한 6종류쯤 보고 온 거 같네요
전부 못 본 게 넘 아쉽구료~
4일째 되어서야 새로운 발을 얻은 여자와 산책
평생 구경할 신사 이번 여행 때 다 본 듯
F와 T 소원 온도차
뭐가 저인지는 딱봐도 알겠죠?
@라쿠스이엔
500엔 추가하면 녹차 다과 나오는 코스가 있어서
진짜 녹차. 를 기대했는데 평범해서 실망함
녹차 판매가 거대한 사기극임을 열심히 설파하는 자연인
그래도 정원은 고즈넉하니 예뻤음
기타쿠슈에서 정원 못 가 생긴 악령
드디어 퇴마 성공하다 빵-긋
공항 가기 전 스벅 신메뉴로 당충전해줍니다
첫 한정 메뉴인 바나나브륄레어쩌고는...
진짜 맛있었음.
한국도 단종 작작시키고 이런 것 좀 해라!!!
불법체류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풍경
ㅈㄴ 느긋하게 귀국 인증샷 찍음
이때까지만 해도 느긋하게 집 갈 줄 알았지
여기서 시작되는 레전드 해프닝
들어가서 우리 비행기 시간표를 봤는데
...왜 저기 수속 마감이 적혀 있지?
이것 뭐예요?
분명 출국 1시간 반 전에 도착으로 계획했는데
여기서부터 대가리가 안 돌아감
... 그리고 폰으로 티켓 확인한 나
야... 니가 알려준 시간 도착 시간임.
3초 후 사태 파악한 우리.
그니까 이게 어케 된 일이냐면
1. 전날 새벽에 비행기 변동됨
2. 잠결에 얘가 도착 시간을 출발 시간으로 봄
3. 그걸 나한테 전화로 알려줌
4. 자다 깨서 연락 받은 나는 확인 없이 I am 신뢰예요 함
결과 : 비행기 뜨기 30분 전임
제가 집 가기 싫다고 진짜 체류하고 싶은 건 아니거든요
거지인 나는 패닉 중인데 옆은 내일 비행기 2인 좌석
신카로 일시불 가능한지 각재고 있음
미친 것.
무튼 이 꼬라지로 직원한테 달려가서 문의 넣으니까
진에어 앞으로 빨리 가라고 손짓함
보니까... 어?
누군가 캐리어를 부치고 있네?
... 아직 뜨지는 않은 거잖아?
기회는 지금뿐인 걸 깨달았다.
가서 뻔뻔하게 한국말로 싹싹 빔. 이거 어케요 ㅠㅠ이럼서
그러니 앞으로는 일찍오세요~ 하고
태!워!주!심! 와!!!! 갓 진에어
문제는 출국 대기줄 ㅈㄴ 길어서 2차 패닉 시작
돈 굳어 핼복해진 기맮은 짐 실었으니 ㄱㅊ다고 달램
짐만 한국으로 날라갈 수 있는 걸 이때 기맮은 몰랐음
5분 남은 시점에서 게이트 ㅈㄴ 뛰어가는데
저 앞의 진에어 언니가 후광을 내뿜으면서 하는 말
비행기 지연으로 15분 후에 출발합니다
이거지예!!!!
면세점 심부름 못해서 쳐맞을 까일 뻔했는데 만회 성공
공항 반대편까지 드림팀 찍어서 가족 선물까진 삼
타자마자 긴장 풀려서 피곤해짐
도착 인스타샷이고 뭐고 걍 눈한테 자유를 선사해줌
그리고 눈 맞은 채 던지는 멘트
구라같은데.
비행기 탈 일이 생겼다고?
나는 호흡기 타는 연하인데
내가 더 멋있지 않나?
진짜 모든 게 구라같았다 생각하며 돌아오는 길
기맮이 발견한 안내문마저 ㅈㄴ 구라같게 웃김.
돌아오다.
왼쪽 여자 너무 행복해보임
글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인의 얼 채워줌
제일 그리 웠던 것 : 친구?가족? nono 김치.
이렇게 4박 5일은 정말
구라처럼 빠르게 지나감
일기 7월 초부터 썼는데 자꾸 그때 상황 생각나서
스트레스로 노트북 닫아버리느라 이제 올리는 거 개웃김
그래도 이번에도 약간 계획망쳐도
응 그냥 가는거야~
메타인 친구와 함께했기에 잘 해낸 듯
근데 다시봐도 저 모든 해프닝이 구라같음
심지어 분량 이슈로 일기에 못 쓴 일화들도 더 있음
하... 아무튼 이번 여름 일본 여행
여러 의미로 낭만 가득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낭만 2번 챙겼다간 근데 ㄹㅇ 뒤질듯요
그리고 저는 올해 벌써 두 번 비행기 타서
거지 이슈로 내년 여름 즈음에야 여행 가려나 했는데...
개강정신병 on 되어서 일단 뱉고
응 나 또 돈 벌어야 해~
그렇게 되었다.
멀지 않은 시일 내로 돌아오겠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아직 미정✈️✈️
그럼 그때까지 안녕~
#
SPECIAL THANKS.
싸우지 않고 잘 따라와주신
고양이 두 마리의 언니 ㄱㅎㄹ님
...
니도 얼른 일기 제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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