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from dead(still dead inside)

@joynjoyen

훌훌 털고 일어나요, 그 자식 강냉이를

섬을 떠날 때가 되었어

 

 
벅찼던 가을~겨울 초기의 기록
정말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고 별 거 없었던...
그런데 일기 분량은 왤케 길어? 나도 모름
심지어 너무 길어서 12월 다 못담고 자름
그런 이슈로 조금이라도 남의 소중한 데이터를 아끼기 위해
빠르게 시작해봅시다
 
 
*
 
No boundaries 전시회
 
요네야마 마이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아묻따 갈준비


검색해보니 라라갤러리? 코엑스에 있어? 오케이 바로 간다
이러고 일정 끝나고 지친 몸 터덜터덜 끌고 갔는데
 
? 왜 닫혀있지
 
알고보니 본관이 아니라 제 2관이라네
심지어 논현까지 가야한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떡함 가야지
매일이 시트콤이구나 나의 인생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전시관
6일날 방문했는데 오픈인 5일에 작가 본인도 왔었다는 소식에 솜씻너됨
민첩한 하루가 되지 못 한 나의 죄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지만 그래도 잘 감상했다
노진아 작가님 때도 그렇고 일단 규모가 어떻든
마음에 든다. 간다.
이런 단순한 구조라 별로 신경을 안 쓰는 듯

 
갤러리 규모 자체가 작아서 같이 참여한 작가들과
타 전시작들도 같이 구경하고 나왔다
마음에 들었던 것들 일부

 
/

 
옆한테 색깔 압수당함
석조전 나들이 간 날
바빠서 나중에 갈까 싶다가
배롱나무가 지기 전에 가고 싶어서 전날 예약 때리기
 

 
심화 해설을 9:30이랑 4:30에만 해서
본의아니게 아침형 인간 루틴 찍음
 
그래도 오히려 좋은 선택이었던게
10명도 안되는 소규모라서 관람하기 편했음
 열심히 해설 따라 뽈뽈대기
 

 
저 난간이 유일하게 만질 수 있는 1900년대의 흔적이라는데

╭ ◜◝ ͡ ◜◝ ͡ ◜◝ ╮
겨울에
개찼을듯ㅋ
╰ ◟◞ ͜ ◟ ͜ ◟◞ ╯
O

 
이 생각만 남

 
순원황귀비 침실
버건디색 침구가 예뻐서 나중에 자취하면 써볼까 하는 생각
 

 
심화 해설만 들어올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 대연회장 (과연)
안쪽의 꽃이 상당히 화려해서 조화일지 생화일지 궁금했다
난 내부 자체보다 구조가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아치형 통창문... 역시 사람은 빛을 받아야 살만하지
 
돌면서 느낀건데 방면 서재랑 침실 있는 구간들만 통창 사이즈가 아니길래
음...책이 손상될 까봐 습도 유지 용으로 그런 걸까? 라고 나름대로 추론했는데
해설자 분한테 따로 여쭈어보니까 천장(=서재/침실의 바닥)을 나중에 높여서 그렇다고
 
궁예 실패

 
테라스도 구경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음
여름 다 가기 전에 이세이 미야케 셔츠도 개시 성공
올해 빈티지 다 털었다 탈탈털털
열심히 촬영하는 뒷모습
 

 
날씨가 정말 끝장났음...
여름~가을 막차 탑승
 

 
분명 능소화 남아있다했는데
사기당함 ㅋ
아니 남아있는 건 맞긴 맞는데...
다행히 보고팠던 배롱나무는 멀쩡했음
 

 
움 필카사고 싶다
 

 
 
점심 먹어야하는디 근처에 뭐가 없길래 넘어옴
홍대 <예티>
너무 더웠고 배고팠고 얼른 카레를 입에 넣어야 했음
 

 
 
전 카레집에서 사실
라씨 먹는 게 제일 설레요 헿
귀여운 이파리 무늬
괌 가고 싶다
 

 
 
세트메뉴 시킴
시그니처 양고기 매운 커리 뭐시기랑 탄두리 치킨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바로 이 표정으로 나 쳐다봄
미안해;;아 미안하다고;;;
당연히 난까지 리필해서 싹싹 긁어먹음 JMT
 

 
배 꺼질 때까지 근처에서 쇼핑이나 하자길래
빈티지샵 끌고감

홍대 <에이치 아틀리에>

왜인지 나나가 생각나는 보라 벽지
요즘 원피스에 빠져사는데
하필 원피스만 뭐가 없어서 눙물 머금고 구경만 함
 

 
상수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신기한 곳 발견
무인 꽃가게래 도잉~
 

무인 코인노래방에~ 무인 탕후루에~무인 코인빨래방에~ 무인 꽃가게요~

 
그리고 업로드 지각 이슈로 다 철지난 드립됨 이거
하. 성실히 살자. 


"
사랑은 마치 펜타닐 같아
지랄
"
 
k-핀터레스트 감성 맵다
 

 
여긴 기맮이 데려온 빈티지샵
상수 <페이지원>

여기서 꼭 사고 싶은 반지가 있다해서
다른 가게들 훑으면서 내려온 건데
하필 원하는 디자인이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운대로 구경이나 하다감
 

 
지쳐서 버스 타고 티룸 거리로 이동
연남 <티아레나>
티종류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한 번도 안 왔다는 게 신기
 

 
 
티룸까지 와서 아이스 먹는 여자들
어쩔 수 없었음 30도가 넘는데 장장 30분을 걸어다님
 

 

덕수까지 합함 장난아니고 최소 2시간
녹초가 된 채로 받아든 차
 
아마네상한테 마리아쥬플레르 추천받았는데
이미 다 마셔본 차라서 티마스터 추천 받아서 마심
문제는 까먹음 ㅎㅎ 걍 지쳐서 호로록해버린 것만 기억남
 

 
쉬고나서 다시 빈티지샵 투어 돌다 거리에서 만난 강쥐
마구마구 이뻐해주기
 

 
발라당
더 긁어보거라
 

 

 
여긴 어딘지 기억 안나는데 귀여운 반지가 많았음
터키석 팡인은 또 고민만 하다가 넘어가고
기맮만 데이지 반지 하나 구매
대신 코치 가방에 키링 드디어 삼
 

 
 
시현하다 보라색은 첨봐서 신기했음
하지만 9컷은 찍는 거 아니다 애들아
민첩한 하루 되세용ㅋ 체험 가능
 

 
 
들가기 전에 근처에서 칵테일 팝업한다길래
술못참지하고 달려옴
저게 진짜 소다? 사이다? 섞인 맛 나서 완전 달달했는데
이름을 까먹음 잉 ㅠ
일기를 미루면 안되는 이유 
 

 
기맮이 예전에 알바하던 스터디카페가
우리 동네 입점했길래
취뽀 어게인 한다캐서 놀러감 좋네유
 

 
 
겨울에 일본 여행 계획 이슈로 여권을 미리 뽑음
귀찮아서 집에 있는 사진 재활용 이슈로 공개할 수가 없음;;;
여권 기념 동네에서 소주깡 대신 맥주깡 하기
뉴질랜드 대사관 어쩌고 맥주라길래 마셨는데 헐
이거 팔면 외교 분쟁 일어나요;;; 비추티비
 

 
 
추석인데 우리 동네에서 도라에몽이 망치춤 추고 돌아다님
이걸 안 볼 수는 없지
그리고 기맮이 전국~노래자랑 참여한다길래
무료나눔 막걸리 한 잔 집고 못참지 하고 달려나감
쓰다보니 일기 기맮 지분율 70%
내 가을겨울 유일한 컨텐츠였네
 

 

명절 좋은 점 : 집이 빈다
동생이랑 스시 시켜놓고 코미디 영화 봄
코미디인지 브로맨스인지 알 수 없어서
퐝당했지만
 

 
마찬가지로 퐝당했던 지하철
반대..방면 가는 사람은요?
아이유됨
길을 잃었다 빰빰빠 빠라빠
 

 
기맮이 수제 탕후루도 만들어줌
아 누가 왕가 사먹냐 ㅋㅋㅋ
바로 윗층에 김종원 살고 있는데
전 탕후루는 역시 통귤이라 생각해요
 
 
/
 
슬슬 1학년팟 정기 모임을 가질 때가 와서
하수진 씨의 졸업을 핑계로 범석즈 모이다
 

 
 
케이크 픽업 담당은 1시간을 달려가요 ㅋ
약간 구색맞추기 용이라서 전날 예약되는 곳으로 ㅎㅎ
 
연남 <터틀힙>
 
신속하고 친절하고 조아요
각 잡고 예쁜 케이크가 필요하다! 보다는
롸잇나우 도시락케이크 뚝딱 필요하신 분들한테 추
 

 

집 도착하자마자 또 세팅하고 꽃다발 픽업하러 나가야 함
바쁘다 바빠 현대인의 생활
그래도 이날 화장 잘먹었다고 칭찬 받음  ㅋ
 
꽃다발은 언제나처럼
성수 <쁠라와>
쑤가 좋아하는 색으로 우주우주한 컨셉
 

 
입에 파이어볼을 넣었습니다
 
신논현 <이썸>
 
맛보다는 분위기로 택한 곳 ㅋㅎ
어차피 떠들 곳만 있음 돼 우리는~
 

 

 
도비는 자유입니다
Soo is free~
졸업 축하한다 핫쑤
 
우리 중 가장 먼저 자유를 찾은 여자
아직 뒤에 많이 남았다
 
원래 1차로 가볍게 온 곳이었는데
배고파서 안주 시키고 한 2시간 떠들어버려서
애매해진 2차
 
걍 보드게임 카페나 가기로 함
 

 
가는 길에 펀치기계 있길래
중딩 시절 피씨방의 추억을 되살려 둠피스트 빙의해줌
1등 쉽구연

 
보드게임 음료 내기 잘 먹었습니다 ><

 
하라는 게임은 안하고
신개념 몽키 챌린지 시작한 취객들
23FW 유행 밀기
 
이 넷이여서 웃겼던 건지 하여튼 기깔나게 즐기고 옴
 
 
/
 

 

가을은 심신이 많이 힘들어서
먹을 걸로 의존하며 버팀

 
왼쪽처럼 살다가 뭐먹지 생각하며 오른쪽 됨
이렇게 살아야 그래도 버틸만하더라고요

 

상담 쌤이 준 선물
행운은 여전히 간직 중이고
과자는 당일날 다 먹어버림 ㅎㅎ;;
따숩다
 

 

그리고 만만치 않게 따수운 술의 힘.
블로그에 쓰는 것만 보면 1일 1음주 같지만
이때까지 한 2달 금주했음
 
영화관 알바 온니가 하사해주는 맥주
어디 갈 힘도 없어서 투다리에서 셋이서 노가리 깠을 뿐인데
이때 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나 원래 소주파인디
요즘 맥주만 마심
 

 

그리고 이건 별도 홍보 시급해서 따로 빼둠
저 윤기보임? 때깔보임?
 
숙대입구 <츄르츄르>
 
쩝쩝박사가 하사해준 라멘 맛집인데
와 여기 라멘도 라멘인데 사이드 디쉬 연어 ㄹㅇ 돌았냐?
숙대 가는데 이거 안 먹으면 범죄임
 

 
제 여름이 콩국수였다면
제 겨울은 계란빵입니다
여기 아조씨 계좌번호 내 토스 키면 아직도 바로 뜸
 

 
그리고 겨울의 꽃
동생과 함께 롤드컵을 실시간으로 봐줍니다

 
미용실 신장 개업
이 그웬은 머리통을 잘라줍니다

 

축배주 따러 기맮 하우스 방문
(그리고 같이 마신 이 여자는 롤드컵을 보지 않음)
축하주 핑계로 남의 집 맥주 스틸해먹기
 
곧 이사라 뽕뽑아야 했음
이제는 너무 멀어진 13층 너의 집...
 

 
알바면접 데이
면접 빼고 일정 없는데 화장이 기깔나게 먹었어요 히~
붙어서 기분좋게 핫도그 먹음
 


근데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이사 선언으로 실직함
아니 미리 좀 말해주지
 

 
그런고로 기분 전환이 필요해서 이대로 머리하러 감 (응 핑계야)
예약까지 시간이 떠서 맛난 거라도 입에 넣음
 
이대 <연어초밥>
가성비 매우 좋음. 만 원의 행복.
꼭 불초밥 있는 걸로 시켜야함
 
그리고 몰랐는데 여기 괜찮은 티룸이 있더라고요?
이대 <티앙팡>
거리가 있어서 글치 아레나만큼이나 종류 많았음
 
언제나처럼 원픽 마리아쥬프레르
최근에 시나몬 류에 빠져서 날씨도 쌀쌀해졌다
노엘 마셔봤는데 괜찮았음
 

 
이런 구수한 배경의 미용실 오랜만
하지만 잘 찾아왔다 싶었어요
 

 
왜냐면 제대로 볶을 마음을 먹었기 때문
푸들이 될 결심.
디자인값이라고 3만원 추가당해서 억울했지만
역대 파마 중 젤 짱짱하니 용서해줌
 
 / 
 

 
문예령이 소개팅을 함.
썰을 안 들을 수가 없음 이건
당장 달려가기

 
썰 듣는 내내 이 표정 됨
세상엔 참 다양한 군상의 인간이 있군요

 
포토그레이 n년째 배척하다가
첨 찍었는데 나쁘지 않더라고요
 
찍고 2차로 윤기화 보러 이동

 
기화가 데려간 가게
여름인가 인스타에서 한~창 봤는데
 
을지로 <올디스 핫도그>
 


뿌려진 가루 때깔 보니 이거 부셔먹은 듯
asmr에서나 보던 건데
확실히 매콤짭짤하니 맛있긴 함 

 

먹고 소화시키려 돌다가 어느새 시청까지 옴
정말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기억 나는 건 럼이 들어간 커피가 있길래
어랏? 하고 홀린 듯 시킨 것 뿐
주동구매 ㅋ

 
트리도 보고 나름 연말 분위기긴 했음
나름 곧 1년이 끝나가는구나...했던
2023은 너무 빠르게 간 거 같아요
이렇게 한 살 한 살 늙는군...
 
그럼 슬슬 내 나이한테도...
일기한테도... 인사를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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